요즘 심리테스트 업계에서 채용하는 방법

"입사하자마자 매주 해요"…요즘 MZ 직장인에 유행이라는데

바쁜 직장인들 '다대다 소개팅' 유행 "입사하자마자 혼기…조급해 매주 해요"

"다양한 만남" vs "가벼운 만남" 테스트 엇갈려

"훨씬 대다수인 요즘사람들을 적은 기간 안에 만날 수 있잖아요."

10대 직장인 김00씨는 며칠전 1:1보다 다대다 소개팅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기간과 자본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5대1 소개팅은 매주 하더라도 한 달에 7명밖에 못 만나지 않나"라며 "다루는 시간, 금액에 비해 비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하였다.

이렇게 '근무하랴 자본 모으랴' 사람 만날 기한이 없는 며칠전 2030 직장인들 사이에서 전통적인 소개팅 방법인 7대1이 아닌 '다대다 소개팅'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졌다. 첫 입사와 동시에 결혼 적령기에 들어선 직장인들의 높은 효율을 좇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입사하자마자 '결혼 적령기'…조급해 매주 다대다 소개팅해요"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다대다 소개팅이 유행하게 된 환경에는 우선해서 미래보다 올라간 첫 입사 연령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성이해정보센터의 20~36세 청년층 해석 리포트의 말을 인용하면 2023년 비시간제상용 신입사원의 나이는 남성과 남성 전부 20세에서 34세 사이였다.

신입사원으로 잘 뽑히는 '적정 나이' 역시 상승했다. 취업 플랫폼 인크루트 HR 리포트 'THE HR'의 말을 인용하면 2028년 신입사원의 적정 나이는 남성 40세, 여성 27.4세로 작년에 비해 남성 0.4세, 남성 0.4세 상승했다. 2022년 신입연구원 적정 연령대는 여성 29.6세, 남성 27.9세였다.

직장인 김00씨는 "취업 대비가 워낙 오래 걸리다 보니 첫 직장을 결혼 적령기인 20살에 입사했다"면서 "늦게 입사한 만큼 빨리 실적도 내고 승진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들어서 연애할 기회가 없었다"고 이야기 했다. 전00씨는 "주변 친구들이 다 결혼하다 보니 조급한 생각이 들어서 매주 다대다 소개팅을 하고 있습니다"고 귀띔하였다.

"대다수인 사람 만나 좋아요"

"소개팅을 900번 넘게 해본 사람들이 답답해서 만들었습니다. 하루 15명 파트너와의 만남이라 효율적이고 4시간 동안 진행되기에 평일 하루를 다 날릴 욕구가 없어요."

유료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을 운영하는 한 업체는 자사의 다대다 소개팅 프로그램을 이같이 설명하고 있다. 이용자가 자금을 지불하고 원하는 조건 등을 고르면 모임을 주최하는 호스트가 수많은 명의 연인을 추천해 주는 방법이다.

이 업체의 '로테이션 소개팅' 프로그램을 훑어보면 8시간 진행, 16대16 소개팅을 기준으로 5만9000원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다대다 와인 파티에 참가하기 위해선 13만원을 내야 된다. 7대1 소개팅을 주선하는 앱의 서비스 사용료가 통상 8만~4만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금액대가 다소 높은 편이다.

그런데도 한 번에 많은 현대인을 만날 수 한다는 점에서 사용자 사이에서는 호평이 잇따랐다.

직장인 C씨는 "그전에는 주변 사람들이 주선하는 소개팅을 많이 받았었는데 천천히 소개가 들어오는 것도 줄었다"면서 "6번 다대다 소개팅에 참여해 봤는데 아직 매칭이 성공한 적은 없지만, 새로운 요즘사람을 만날 기회가 생긴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완료한다"고 전했다. 직장인 D씨는 "결혼정보기업에 지불하는 돈에 비하면 저렴하다"고 밝혔다. 다른 사용자는 "근래에은 4대1보다 다대다 소개팅이 대세"라고 이야기 했다.

"손쉬운 만남 싫어요"

반면 가격만 지불하면 계속해서 소개팅에 참여할 기회가 나타나는 만큼 상대적으로 무겁지 않은 만남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거나, 만족스러운 상대를 만나기 거꾸로 더 어려워진다는 등 단점을 주장하는 이도 있었다.

직장인 E씨는 "10번째 나왔다는 사람도 있었고 요번 달에만 자금을 거의 몇십만 원을 썼다는 사람도 있었다"면서 "저런 분들은 일회성 만남 자체에 좀 중독돼서 심리테스트 계속하는 느낌이었다"고 이야기 했다. 다른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많이 만날 수 있는 건 좋은데, 9대1보다 깊이가 떨어진다", "결혼 마음 없이 그냥 놀러 나오는 노인들도 많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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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직장인들이 소개팅 앱을 찾는 반응에 대해 "직장인들은 일단 절대적인 기간 자체가 부족하다"면서 "만나는 청년들이 직장 동료로 너무 제한적이다 보니 결혼 적령기인 직장인들은 본인이 능동적으로 대다수인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방식을 걱정해야 하는데, 그 방법으로 고르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 명예교수는 "앱의 가장 큰 특성이 자신의 정보도 공급하고 한꺼번에 상대방의 아이디어도 미연에 느낄 수 한다는 점인 만큼 '매칭'이 잘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것입니다"면서도 "허나 불특정 다수가 연결되는 것인 만큼 저것에서 오는 위험성에 대해서는 플랫폼 차원에서 잘 관리해야 한다"고 강화하였다.